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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오타니 : "LA 다저스의 우승 경쟁력이 내 이적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스포츠브로스 2023. 12. 19. 11:14

 

 


 LA 다저스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지난 14일 오타니는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구단의 경쟁력 있는 역사와 멘탈리티가 이적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 (통역사를 통해) : "제가 다저스와 미팅을 가졌을 때, 다저스 구단주 그룹에서는 지난 10년간을 되돌아보면서... 비록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한 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그친 것이 실패라고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저스가 승리에 완전 몰두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요. 제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요소들 중 하나와 부합함을 느꼈습니다."

 한편,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시즌 막판 진행한 팔꿈치 수술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오타니는 해당 부상 정도 및 수술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메디컬 쪽 전문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 저도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수술을 받은 건 아닙니다. 제가 처음 받은 수술과는 전혀 다른 치료를 받았습니다."

 MVP를 받은 2023 시즌, 오타니는 타율 .304 44홈런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10승 5패 방어율 3.14를 기록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쪽의 인대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2018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2024년 시즌에는 회복을 위해 ㅡ 타자로만 뛰고 ㅡ 투수로는 뛰지 않습니다. 오타니는 2025년 마운드에 복귀해 '이도류'로 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입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가 미래에 투수와 타자 역할 모두 소화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쇼헤이는 공 던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편, 오타니는 이달 초 가볍게 스윙 세션을 소화했다고 언급하며 다음 시즌 개막전에 타자로 출전할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예정된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하고 연습 경기를 치룬다면 개막전때는 확실히 타자로 경기에 나설 것 같습니다."

 오타니는 이번 계약과 함께 유니크한 계약 구조로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계약기간 내 연봉 대다수를 지불 유예로 차후에 받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오타니가 '다저스가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더 좋은 팀을 구성하기 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심정'에서 제시한 것입니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선택을 내린 거고요."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00m 계약을 체겨했습니다. 이는 북미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며 돈으로만 치면 역대 최대 규모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지불 구조에 있어서는 눈 여겨 볼 점이 있습니다. 29살의 오타니는 10년의 계약기간동안 매년 연봉 $70m 중 $2m을 받고, 나머지 연봉 $68m, 총 $680m을 계약기간 이후에 받습니다. 이를 통해 다저스는 페이롤 운용에 더 큰 유연성을 갖고, 적극적인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오타니는 2018시즌 일본을 떠나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이후 전 세계 야구계를 매료시켰습니다. LA 에인절스에서 '투 웨이'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는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좋은 활약을 선보였음에도 에인절스에서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다저스는 최근 11시즌 중 10시즌간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챔피언에 등극했고, 최근 6시즌 중 5시즌에 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2020시즌에는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함께 트로피 케이스에 새로운 트로피를 채우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LB에서 보낸 6시즌간 오타니는 신인왕 (2018시즌), 아메리칸 리그 MVP (2021시즌, 2023시즌), 실버 슬러거 (2021시즌, 2023시즌)를 수상했고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오타니는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저는 늘 제가 도전자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언제나 도전을 사랑합니다. 저는 다저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즐길 거고요. 그 도전에 임할 준비가 됐습니다." 

https://theathletic.com/5137281/2023/12/14/dodgers-ohtani-press-conferenc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