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메이저리그 (MLB), 2023시즌부터 연장 승부차기 영구 도입 / 야수 마운드 등판 점수차 제한 도입

 

 

 메이저리그 (MLB) 사무국은 지난 13일 연합 경쟁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2023시즌 신규 규정 두 가지를 추가했습니다. 해당 규정들은 '연장전 승부치기 (자동주자)' 그리고 '야수 마운드 등판 점수차 제한'입니다.

 

 연장전 승부치기 완전 도입

 

 이제 MLB는 그동안 시범 적용하던 승부치기를 이번 시즌부터 완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승부치기의 경우, 이미 지난 3시즌간 시범 운영됐던 규정입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단축 시즌이 진행되자 시범 도입된 규정입니다. 연장전 돌입시, 공격 팀은 무사 2루에서 이닝을 시작합니다. (국제 야구 대회에서 무사 1,2루에서 이닝을 시작하는 승부치기와는 약간 다릅니다.)

 

 

 야수 마운드 등판 점수차 제한

 

 또 다른 변화는 '야수의 마운드 등판 허용 조건 도입'입니다.

 

 지난 시즌 각 팀들은 ㅡ 투웨이 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처럼 경기 전부터 "오타니 룰"이 적용된 선수들)를 제외한 ㅡ 야수들을 6점차가 나는 승부 혹은 연장 승부에서 자유롭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더 까다롭게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만 등판이 가능합니다. 

 

 *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했을 경우

 * 팀이 8점차 이상으로 지고 있을 경우

 * 팀이 9회에 10점차 이상으로 이기고 있을 경우

 

 이 규정이 도입된 이유는 최근 몇 시즌간 야수의 마운드 등판이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ㅡ 특히,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야수의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2022시즌 마운드에 야수가 등판한 횟수는 총 132회로 이전 시즌 (2021시즌)의 89회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전 최다 기록 (2019시즌 ; 90회)보다도 42회 많은 기록입니다. 2008년 야수의 마운드 등판이 단 3번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가 있던 셈입니다.

 

 특히, 지난 시즌 야수의 마운드 등판은 각 팀들이 '경기 막판 점수차가 크게 나는 상황에서'  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2시즌 팀이 약 6점 이상 리드한 상황에서 야수를 마운드에 올린 횟수는 18회나 됐습니다. 2019시즌과 2021시즌 (단축시즌인 2020시즌은 제외)을 합쳐 총 1번에 그쳤던 것과 크게 대조되는 기록입니다. 지난 시즌 6-7점차로 상대를 쫓는 상황에서 야수가 마운드에 등판한 비율도 2019년과 2021년에 비해 250% 증가했습니다. 8점차로 한정해도 16%나 증가한 기록입니다.

 

 이번 결정을 내린 연합 경쟁 위원회는 총 6명의 MLB 대표들과 4명의 선수들 그리고 1명의 주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두 규정은 올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확정된 피치 타이머,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와 함께 새 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참고 뉴스 :

2023시즌 MLB 주요 규칙 변화 소개글

https://sportsbros.tistory.com/4

[MLB.com] 2023 메이저리그 주요 규칙 변화 소개 및 Q&A : 피치 타이머, 수비 시프트 제한 그리고 "더

https://www.mlb.com/news/automatic-runner-permanent-new-mlb-rules-for-position-players-pitching

Automatic runner permanent; new position-player pitching ru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