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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뉴스

[디 애슬레틱] 12월 MLB 오프시즌에 있던 일들 : 오타니, 야마모토, 이정후 이적 외에 벌어진 소식 정리 (볼리 스포츠 중계권,애리조나,캔자스시티

by 스포츠브로스 2023. 12. 22.

 

 

 

 [디 애슬레틱] 12월 MLB 오프시즌에 있던 일들 : 오타니, 야마모토, 이정후 이적 외에 벌어진 소식 정리 (볼리 스포츠 중계권,애리조나,캔자스시티

 

 

 

 

 


 어떤 팀이 볼리 스포츠의 2024년 중계 대상이 될 것인가?

 질문이 있습니다.: 2024년입니다. ㅡ 현 시점에서는 미래죠. ㅡ 여러분이 좋아하는 야구 팀의 경기를 TV에서 보는 것을 원하겠죠. 아, 2023년이 거의 끝났으니까 그 미래도 거의 현재네요.

 어쨌든 볼리 스포츠와 MLB 팀들간의 중계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중계권 계약은 시즌 중 파기됐고, 시즌 도중 잔여 경기 중계 방법을 찾아야했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볼리 스포츠 중계권 계약도 지난 시즌 종료 무렵 만료됐죠. 볼리 스포츠가 생중계하는 MLB 팀의 숫자는 14개 팀에서 11개 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2024년 1월) 무렵, 볼리 스포츠와 중계권 계약이 유지되는 MLB 팀은 8개로 줄어듭니다.

 최소 3개 팀의 계약이 이달 만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오프시즌 움직임이 조용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그리고 택사스 레인저스는 볼리 스포츠와의 계약이 마감된 듯 합니다.

 해당 사안을 취재한 에반 드렐리치 기자는 다음과 같이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몇 몇 선수 에이전트들은 (다이아몬드와 볼리 스포츠로 인해) 중계권 상황 영향을 받는 팀들이 지갑을 닫는 것을 사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몇 몇 팀 관계자들도 간접적으로 간접적으로 해당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고 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에이전트들은 몇 몇 팀들이 중계권 상황으로 인한 TV 수익 문제를 '과잉반응'하는 것에 분개한 상태입니다."

 드렐리치 기자에 따르면, 아직 볼리/다이아몬드 스포츠 중계권이 유지된 팀들도 다음해 이맘때에는 새로운 방송사를 찾아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볼리 스포츠/다이아몬드 스포츠의 챕터 11 플랜에 따른 내용때문입니다.  

 콜로라도 로키스 역시 새로운 TV 중계권 계약을 찾는 팀들 중 하나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로키스의 경기를 중계했지만, 이제 이들은 더 이상 RSN 비즈니스에 속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은 일이라면 볼리 스포츠의 계약때문에 지역 주민이 자기 지역 내 경기를 온라인으로 볼 수 없었던 '블랙 아웃' 조항의 끝이 가까워진 것 아닐까요?



 다이아몬드백스는 "잘 아는" 구리엘과 로드리게즈를 잡았다

 FA 영입에서 어려운 점은 팀들이 영입하는 선수들의 특성을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 겨울 다이아몬드백스는 두 명의 FA 계약에 있어서 리스크를 낮췄다 할 수 있습니다. 잘 아는 선수들을 잡았으니까요.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 (5년 $80m) 그리고 외야수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 (3년 $42m)는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다이아몬드백스의 단장 마이크 하젠은 과거 보스턴 레드 삭스 부단장 시절 로드리게즈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 (2014년 이적시장 마감일 / 앤드류 밀러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2015년에는 현재 다이아몬드백스의 감독인 토니 로블로가 레드 삭스의 감독 대행 (48경기)을 수행했었죠. 루벨로와 하젠은 2016시즌 이후 레드 삭스를 떠났습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당연히 구리엘과는 더 최근 인연을 쌓았습니다. 지난해 겨울, 다이아몬드백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외야수 달튼 바쇼를 주고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와 함께 구리엘을 데려왔습니다. 두 선수는 애리조나에 즉시 전력이 되어줬죠. 23살의 모레노는 잠재적인 스타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30살의 구리엘은 24개의 홈런과 리그 평균 이상인 OPS 0.8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다이아몬드백스에게 구리엘이 다른 FA보다 더 어필된 점은 '좌익수 자리를 볼 수 있다'입니다. 물론 다이아몬드백스는 돈이 된다면 지명타자를 볼 FA 보강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하젠과 로블로가 아는 또 다른 선수 보강도 가능하겠죠. ㅡ 2017시즌 막판 두 시즌간 62경기에서 29개의 홈런을 친 J.D. 마르티네즈가 그 대상입니다. 

 구리엘 영입에 대해 언급할 점이 있다면, 구리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누적 수익을 총 $64m으로 늘렸습니다. 이는 8살 형인 유리 구리엘보다 더 많은 수익입니다. 2016년 2월 두 형제가 쿠바를 탈출할 당시, 더 높은 평가를 받던 선수는 유리였습니다. 하지만, 32살의 늦은 나이에 메이저 리그 커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수익을 내지는 못했죠.

 유리 구리엘의 첫 메이저리그 계약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체결한 5년 $47.5m 계약이었습니다. 라우르데스는 토론토와 처음 계약할 당시엔 평범한 유망주로 평가받았죠. 당시 라우르데스는 7년 $22m 계약을 맺었습니다.

 

 

 

 


 로얄스도 움직이다

 오프시즌 영입에 있어서 다저스를 이길 팀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백스가 바쁜 겨울을 보내는 것처럼 캔자스 시티 로얄스도 미친 듯이 전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캔자스 시티 로얄스는 우완 투수 마이클 와카, 우완 투수 세스 루고, 좌완 투수 윌 스미스, 우완 투수 크리스 스트래튼, 외야수 헌터 렌프로 그리고 유격수 개릿 햄슨을 영입하는데 총 $105m을 투자했습니다.

 여기에 로얄스는 메이저 리거 출신 좌완 투수 루이스 세사, 우완 투수 댄 알타비야, 3루수 마이크 브로소 그리고 좌완 투수 샘 롱과 마이너 리그 계약을 체결했죠.

 트레이드도 진행했습니다. 캔자스 시티는 우완 투수 잭슨 코와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보내는 대신 우완투수 카일 라이트를 받았고, 그 이후 현금 트레이드로 우완 투수 닉 앤더슨까지 받아냈습니다. 해당 트레이드 이후에도 로얄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크 브루어스 그리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 리거 트레이드를 진행했죠.

 위에 언급한 영입들 중 로얄스가 최하위권에서 월드 시리즈 컨텐더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입이 있을까요? 당연히 아닐 겁니다. 하지만, '빅 네임' FA들이 계약하기 전 '준척급' FA 선수들을 잡은 것은 전력 보강에 있어 좋은 결정을 내렸다 볼 수 있죠. 적어도 시장 전체가 '그동안 소외된 선수들'을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이기 전에 해당 선수들을 데려왔으니까요.

 사실 동기부여에 있어 좋은 점도 있습니다. 로얄스는 2023시즌 56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약한 팀들이 모였다'고 평가받는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는 로얄스도 '해볼 만 하다' 느낄 수 있는 지구입니다. 지난 시즌 다이아몬드백스와 레인저스가 월드 시리즈 진출로 보여줬습니다. 10월 무대에 진출하면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직 잠잠한 블루제이스, 컵스 그리고 매리너스

 불과 2주 전만 하더라도 블루 제이스는 오타니 쇼헤이 혹은 후안 소토 영입 경쟁에 참여해 '뜨거운 스토브 마켓'의 중심이 된 팀들 중 하나였습니다.  

 블루 제이스는 분명 적극적이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일찍 탈락한 블루 제이스는 팀 핵심 보 비솃 그리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곧 FA가 되는 가운데, 팀 성적 개선이 없다면 마크 샤피로 혹은 로스 앳킨스가 해고될 가능성도 올라가죠.

 하지만 12월 중순이 지나가는 가운데, 블루 제이스가 메이저 리거 영입에 쓴 돈은 0달러에 달합니다. 그 사이, 위트 메리필드, 맷 채프만, 류현진, 브랜던 벨트 그리고 케빈 키어마이어는 FA 시장에 나갔죠.

 토론토만 뭐라 하기엔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지난 시즌 불과 한 게임차로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 카드 티켓을 놓친 매리너스도 뭐라 해봅시다. 2022시즌 길고 긴 플레이오프 갈증을 해소핸 매리너스는 지난 시즌 더 개선된 성과를 보일 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올 겨울 역시 트레이드 외에는 별 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매리너스는....

 외야수 제라드 켈닉과 좌완 투수 마르코 곤잘레스 그리고 1루수 에반 화이트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주는 대신 우완 투수 콜 필립스와 우완투수 잭슨 코와를 영입했습니다.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를 다이아몬드백스에 내주는 대신 우완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 그리고 포수 세비 자발라를 데려왔습니다.

 우완투수 이시아 캠벨을 보스턴 레드 삭스에 보내는 대신 3루수 루이스 유리아스를 영입했습니다.

 이게 현재까지 보강의 전부였죠.

 또는... 컵스는 어떤가요? 오프시즌 초반 밀워키에서 크레이그 카운셀을 새 사령탑으로 데려온 컵스는 현재까지 별 다른 영입이 없습니다. 파드레스 역시 마찬가지죠. (물론 파드레스는 재정적 제약이란 이해갈 만한 이유가 있긴 합니다.)

 이 팀들도 분명 돈을 쓰는 시간이 올 겁니다. 어쩌면 2순위 혹은 3순위 옵션 영입을 고려 중일 수도 있겠죠. 오프 시즌이 끝나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투수들과 야수들이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려면 두 달이나 남았고, 이적시장은 오타니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결정으로 인해 느리게 돌아갔던 것도 사실이죠. 아직까지 이 팀들이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고 평가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그렇지만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시애틀, 토론토 그리고 시카고는 전력 보강에 나설 것처럼 보였지만 아직도 잠잠하니까요.

 그 외 소식들...

 * 지난해 부상에서 돌아와 가까스로 포스트시즌을 소화한 맥스 슈어저는 등쪽 디스크 수술로 인해 2024년 전반기 공백을 가집니다.

 *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잭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https://theathletic.com/5146233/2023/12/18/bally-sports-rsn-mlb-tv-2024-diamondbacks-the-wind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