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등 MLB 주요 언론은 뉴욕 양키스가 우완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2년 $37m 파운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2살의 스트로먼은 2023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전반기에 방어율 2.96을 기록 (전반기 한정 내셔널 리그 4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엉덩이 그리고 갈비뼈 부상으로 고전한 스트로먼은 6경기 선발 등판 (2번의 불펜 등판 포함시 8경기 등판)에 그쳤고, 24이닝동안 23실점을 헌납했습니다. 스트로먼의 2023시즌 최종 방어율은 3.95였습니다.
양키스는 게릿 콜 외에 물음표가 붙은 팀 선발진에 스트로먼을 보강해 전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에는 2023시즌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 게릿 콜 외에 '2023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낸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비롯해 네스터 코르테스 (2023시즌 방어율 4.97) 그리고 클락 슈미트 (2023시즌 방어율 4.64)가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스트로먼은 만약 2025시즌에 140이닝 이상을 투구할 경우, 연봉 $18m을 받는 조건의 한 시즌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136 2/3이닝을 투구한 스트로먼은 과거 4차례 140이닝을 투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올 겨울 외야수 후안 소토를 영입한 양키스는 선발 투구 보강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2023시즌 내셔널 리그 사이영 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은 양키스 입장에서 너무 비싼 매물입니다. 이때문에 양키스는 스넬 대신 스트로먼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메이저 리그에서 9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투수 스트로먼은 최근 6시즌간 4개의 팀을 거쳐갔습니다. 2014년 토론토 블루 제이스에서 빅 리그 생활을 시작한 스트로먼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뉴욕 메츠,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싱커가 주요 무기인 스트로먼은 2014년 이후 1000이닝 이상을 투구한 투수들 중 2번째로 많은 땅볼 (56.7%)을 유도한 투수입니다. 뉴욕주 롱 아일랜드 출신의 스트로먼은 2012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스트로먼의 메이저 리그 통산 기록은 231경기 1303 2/3이닝 투구 77승 76패 방어율 3.65입니다.
스트로먼과 양키스는 2019년부터 요상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2019년 스트로먼이 토론토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될 당시, 스트로먼의 아버지는 뉴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마커스 (스트로먼)가 양키스로 가고 싶어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뉴욕 양키스의 단장 브라이언 캐쉬먼은 '스트로먼이 '차이를 만들' 선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 오더라도 포스트 시즌에 불펜 투수로 활용되는 게 최선인 상황이다.'라고 언급하며 영입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2020년 스트로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양키스 투수 중 게릿 콜과 루이스 세베리노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 중 5~7년 후 나만큼 잘한 놈은 없다'는 분노의 트윗을 작성했습니다. 이 트윗은 당시 메이저 리그 팬들과 기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뒤 곧 삭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