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의 켄 로젠탈 기자 등 메이저리그 (MLB) 기자들은 일본인 좌완 투수 마츠이 유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년 $28m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드리스는 2023년 겨울 스토브 마켓에서 첫 대형 FA 보강에 성공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3일 밤 계약을 공식 발표했지만, 자세한 계약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28살의 마츠이는 일본 프로 야구 (NPB) 토호쿠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약 10년여의 커리어를 보내며 탑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마츠이는 NPB에서 659 2/3이닝에 등판해 236세이브 방어율 2.40 860 탈삼진 296 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2023시즌) 마츠이는 57 1/3이닝동안 39세이브 72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단 13개만을 허용하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마츠이의 이번 계약에는 3번째 시즌과 4번째 시즌 이후 옵트 아웃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단, 마츠이가 계약 기간 중 심각한 팔꿈치 부상을 당할 경우, 파드리스는 마츠이의 계약 마지막 시즌 (5번째 시즌) 연봉을 $7m으로 조정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파드리스는 이번 오프 시즌 트레이드와 FA 이탈로 약 $100m을 페이 롤에서 덜어냈습니다. 파드리스는 마무리 조쉬 헤이더와 우완 투수 닉 마르티네즈가 FA를 행사했고, 또 다른 우완 스캇 바로우와 좌완 팀 힐을 각각 트레이드와 논텐더 방출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이에 파드리스는 올 겨울 즉시 전력이 될 불펜 강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 FA 계약 (11년 $280m)을 포함해 FA 영입에만 약 $400m의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마츠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5년 이상 FA 계약을 체결한 3번째 불펜 투수가 됐습니다. 과거 5년 이상 FA 계약을 체결했던 투수로는 새로운 팀 동료인 로버트 수아레즈 (5년 $46m) 그리고 뉴욕 메츠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 (5년 $102m)가 있습니다.
올 겨울 FA 시장에는 헤이더를 비롯해 우완 불펜 투수인 조던 힉스, 로버트 스테펩슨 그리고 헥터 네리스 같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에도, 샌디에이고는 마츠이와 대형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선택을 내렸습니다.
신임 사령탑 마이크 쉴트를 선임한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페이롤로만 $255m을 기록하며 약 $39.7m의 사치세를 추가 지불했습니다. 이에 올 겨울 재정 제약이 생긴 샌디에이고는 '몸집 줄이기' 차원에서 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했습니다. 마츠이 영입 전,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예상 페이롤은 $148.4m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추정)였습니다.
약 178cm의 신장을 지닌 마츠이는 압도적인 투구로 타자를 제압하는 투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92마일부터 최대 95마일까지 나오는 안정적인 패스트볼과 낮은 투구 동작에서 나오는 제구가 장점인 투수입니다. 마츠이는 패스트볼 외에도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도 구사할 수 있습니다.
https://www.espn.com/mlb/story/_/id/39173893/padres-reliever-yuki-matsui-agree-5-year-deal
